회를 좋아하는 우리집은 최소 한달의 1~2번은 회를 먹는다. 회를 저렴하게 많이 먹어야하므로

 

늘 구리 농수산시장을 가서 회를 떠와서 먹는다.

 

둘이 광어를 먹는다면 3만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우럭이나 돔을 먹는다해도

 

4~5만원이면 회로 배를 채울 수 있다.

 

자주 가지만 종종 더 괜찮은 곳이 없나 거래처를 바꾸는 경우나 있는데, 그동안 가본 어떤 곳보다

 

친절하게 저렴하게, 서비스 또한 풍부한 곳을 소개한다. 바로 '현우수산'

좀 구석에 있어서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엄~~청 많았다.

사람이 하도 많아서 어물쩡 고민하다가는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았다.

 

어째야되나 살짝 망설이고 있자니 사장님이 다가온다. 이곳을 찾게된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봤던 사진속의 그분이다.ㅋㅋㅋㅋ한30대 초중반이나 됐을까...엄청 어려보인다.

 

둘이 광어먹을거랬더니 그럼 3만원이면 충분하단다. 쿨하다. 비싼거 팔 생각도 안한다.

 

오늘은 광어로 하고, 다음엔 꼭 대게를 먹으리라....ㅜㅜ

왼쪽이 광어다. 엄청 큰 광어들도 있다. 광어는 클수록 맛있다는데....

방어철이다. 대방어들도 보인다.

찾는 방법은 수산동(수산2동 아님, 청과동 바로 옆에 있는 수산동이다) 1번 출입구를 찾으면된다.

 

그냥 저 1번 표지판을 찾아서 들어가서 앞만보고 직진하면 된다.

 

다른 아저씨들이 말걸면 예약한거 찾으러 왔다고 하면 된다.

이게 3만원짜리 광어회다. 사진상 어때보일지 모르나 회 귀신인 우리가 둘이서 저걸 다 못먹었다.

엄청 쫀득하니 싱싱하고 양이 상당하다.

또하나 놀란 점은 처음 온 손님임에도 매운탕거리를 정말 놀라울 정도로 푸짐하게 준다.

새우, 홍합, 가리비 등등 정말 푸짐한 매운탕거리에 입이 찢어진다.

우리는 실력이 없으므로 매운탕 양념으로....

안타깝게도 다 끓인건 깜빡하고 못찍었지만, 각종 조개류와 새우가 몇마리 들어가니

 

정말 매운탕이 맛이 달라진다.

 

원래 회만 먹고 매운탕은 잘 안싸오는 우리지만, 이제 현우수산 때문에 매운탕을 먹기로했다.

 

저 매운탕도 이틀을 우려먹을 정도로 잘 먹었다~!

 

괜히 엄한데가서 바가지 쓰지 말고, 구리를 가면 현우수산을 가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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