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할 때 흔히 접하는 급등주가 바로 제약주다. 특히 신약개발하는 제약주

 

언제 엘오를 한다더라, 엘오 가치가 몇천억 이라더라 하는 말들이 많다. 대체 엘오(L/O)가 뭐길래

 

그렇게 엘오를 외치고 주가는 왜 급등하는 걸까

 

신약개발하는 회사들은 일부 대형 제약사들을 제외하면 가난하다. 따라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신약개발 과정을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진행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개발이 되고나면

 

임상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쳐 약효를 시험, 입증하고, 이 과정이 완료되고나면 시판허가를 받아

 

대중에 판매한다. 바로 이런 신약 개발기술을 다른 회사에 판매하는 것을 엘오, L/O, 기술이전계약, 라이센스 아웃

 

이라는 여러가지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냥 일반인 시각에서는 쉽게 특허권 정도로 생각해도 될듯하다

 

라이센스 아웃 계약금액은 물론 신약의 시장성에 따라 달라진다.

 

적게는 몇백억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계약의 형태도 다양하다.

 

임상단계에서 이전계약을 해서 임상의 진행에 따라 돈을 받는 계약, 임상이 모두 완료되고 시판허가 전 계약을

 

하는 형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형태 등 매우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번 임상중단이라는 이슈가 터진 한미약품, 얼마전 7천억 계약을 했던 제넥신 둘다 임상 진행에 따라

 

돈을 받는 형태이다.

 

이렇게 대부분 계약금액이 크다보니 규모(시가총액)가 작은 제약주들은 당연히 급등히 나올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제넥신의 경우, 이번 계약이 나오기 이전 시총이 7~8천억 정도였다. 근데 7천억짜리 계약이 나왔으니

 

당연히 100%는 아니더라도 일부만 주가에 반영시킨다해도 주가는 급등하는게 당연하다.

 

단, 주의사항은 대부분의 중소 제약사들은 이런 기술이전 계약이 터지지 않는 한 뚜렷한 수입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술이전 계약이 안터지면, 신약개발이 실패하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개발이 된다해도 기술이전계약이 언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전 지트리비앤티 양원석 대표의 말처럼

 

7일이 걸릴지 7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것이다. 7년....70년이 걸릴지도.....

 

또한, 이번 한미약품 사태처럼 중간에 변수도 많다. 아마 한미약품 주주들 중에는 아직 계약금액만큼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중간에 약효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되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도 빈번하다

 

따라서 대박이 되기도 하지만 쪽박이 되기도 하는 것이 제약주에 대한 투자다! 주의해야한다~

 

부디 이번 한미사태가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조정이 아닌, 옥석가리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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